생약학회서 78년부터 이어져와 - 표본등 전시와 생약정보 제공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생약학회의 정체성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행사로 알려진 생약전시회가 열렸다.

▲ 조선대 약대 생약전시회에서 생약학회 동아리 학생들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학생 동아리인 생약학회는 제36회 생약전시회를 12일~13일 양일간 약학대학 3호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생약전시회에서는 약 430여 종의 약초를 보유한 조선대 약학대학 약초원에서 생약학회 회원들이 채집하여 직접 제작한 천문동, 백출, 현호색, 창이자, 치자연, 다투라엽, 편축 등 70여 종의 표본과 갖가지 약초 화분 40여 종을 선보였다.

사계절에 따라 주로 사용되는 생약자원들과 질병에 따라 처방되는 생약들, 최근에 자주 사용되는 약초에 대한 설명, 일상에서 오해하기 쉬운 잘못된 생약자원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생약학회(회장 정승현·약학과 5)는 약용식물 및 생약에 관해 연구하는 학술 동아리로 연합 채집 등반, 하계 정기 약용 채집 및 분포 조사, 약용식물 및 생약 표본 전시회, 동아리 회지 발간 등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1978년부터 매년 생약전시회를 열어 1년 동안 채집하고 공부해온 약용식물을 학생과 일반인에게 보여주고 유익함을 전파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 홍준희 학장, 앞줄 왼쪽 두번째 우은란 교수
홍준희 약학대학장은 축하말에서 “힘든 학과 공부에 지친 심신의 휴식을 잊은 채 전시회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을 학우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는 약대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듬뿍 담겨있다”고 말했다.

우은란 지도교수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의약품의 60%가 천연물에서 유래한다는사실은 생약인이라면 진지하게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며 “전공서적에서 접하는 많은 생약들을 아주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가슴 설레는 일이다”고 밝혔다.

정승현 회장은 “1978년도에 시작되어 올해 2015년 까지 매년 이어져온 생약 전시회는 생약학회의 정체성을 유지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행사다”며 “전시회의 주제를 생각하고, 약초원을 드나들며, 선배님들께 연락을 하고, 후배들에게 가르쳐 주면서 점점 생약학회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학교 약초원은 약학대학 학생에게 천연자원의 중요성과 활용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1996년 약학대학 1호관 뒤에 1,000평 규모로 설립되어 약초를 재배하고 성분 분석과 육종 실험, 재배기술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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