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로글리세린 비해 호흡곤란 등 증상 개선 빨라

美 사이오스社 개발
혁신적 울혈성 심부전(CHF) 치료제 [나트레코](Natrecor, nesiritide)가 14일 미국 FDA의 승인을 취득했다.

캘리포니아 소재 생명공학사 사이오스(Scios)가 개발한 나트레코는 심장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개선하는 천연 호르몬인 B형 나트륨 이뇨 펩타이드(hBNP)의 재조합 버전으로, 급성 CHF 치료제로는 14년만에 처음 도입되는 새 약물이다.

표준 치료제 나이트로글리세린과 비교한 임상시험에서 15분만에 혈액순환 개선과 폐모세혈관쐐기압(PCWP) 감소를 가져오고, 호흡곤란 완화도 신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CHF 환자의 호흡능 개선이 입증되기는 나트레코가 처음이다. 다만 나트레코는 저혈압 유발이 문제로 지적됐다.

2년 전 FDA가 승인을 거부한 이유도 환자의 8∼14% 이르는 저혈압이었는데, 새 임상에서는 저용량을 사용해 이를 4%대로 낮춰다. 그러나 나이트로글리세린 사용시와 같이 저혈압이 즉각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 4∼5시간만에 발생하며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고 FDA는 밝혔다.

나트레코의 가격을 바이알 당 380달러로 책정한 사이오스는 2004년에 2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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