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한의사 파견-한약 도핑교육·건강관련 자문 등 협력

세계태권도연맹과 MOU 체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과 우의와 교류를 강화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한의협-세계태권도연맹 MOU 체결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회장(사진 오른쪽)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총재>
11일 한의협에 따르면 지난 10일 세계태권도연맹 회의실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양측은 건강 관련 자문 및 교육과 각종 한의의료지원, 태권도 시범단 시연 등을 상호 지원하고, 한의학과 태권도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데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이 달 23일부터 26일까지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에 한의 진료실을 공식 운영키로 하고, 매년 태권도 사범과 코치들을 대상으로 한약 도핑안전교육과 각종 한의학 건강강좌를 진행키로 했다.

'세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는 12세부터 14세까지 유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대회로 무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참가하며, 전북한의사회와 스포츠한의학회 소속 한의사들이 한의 진료실에 파견돼 이들의 건강을 돌볼 예정이다.

김필건 한의협 회장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의학인 한의학과 국기인 태권도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각종 국제대회나 태권도 시연에 한의사 의료진을 파견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는 한편,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태권도의 성공적인 세계진출 과정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이번 업무협약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세계적으로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태권도와 한의학이라고 생각하며, 상호 발전을 위해 둘은 반드시 함께 가야한다"며, "세계 각국의 태권도 선수들을 한의사들이 직접 치료하고, 태권도 평화봉사단의 해외파견 시 한의사들이 동행해 무료로 한의진료를 펼친다면 한의학의 세계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는 김필건 한의협 회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비롯해 김지호 한의협 홍보이사, 김우석 사무총장, 세계태권도연맹 양진방 사무국장, 강석재 국제부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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