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전년 대비 80% 상승'…당기순이익, 전환사채 손실 반영에 감소

셀트리온이 전년 대비 80% 매출 상승에도 불구, 이연회계로 인해 매출이 소폭 감소한 형태로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4일 2015년 상반기의 매출액이 2656억원, 영업이익은 12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억원(0.1%), 115억원(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2014년 상반기에 반영된 2013년 이연매출 12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전년대비 80%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2013년 4분기에 발생한 매출 1200억원 규모를 2014년 상반기로 이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2014년 상반기 회계에는 2013년 4분기 매출 항목이 포함됐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의 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441억원으로 전년대비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2013년 발행한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의 가치 상승에 따라 685억원의 손실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계의 투명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엄격한 회계기준을 적용, 2013년 4분기에 발생했던 CT-P10의 매출을 이연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실적이 표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램시마의 유럽 주요 시장 판매돌입 매출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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