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6차 공개입찰 응찰키로 결정

1兆 공적자금 투입…추가부실 우려
수익성이 불투명한 노량진수산시장 인수에 1조여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수협이 뛰어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수협은 이사회를 열어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계획을 통과시키고 오는 22일 열리는 6차 공개입찰에 응찰한다는 계획아래 1,400억원에서 1,500억원 가량의 인수대금을 연리 7%대로 시중은행에서 차입키로 했다.

수협은 당초 노량진 수산시장의 공익기능을 내세워 3∼5%대의 정부자금을 지원 받는다는 계산이었으나 해양수산부가 지원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바람에 우선 시중은행에서 인수대금을 조달키로 했다.

그리고 노량진 수산시장을 인수할 경우 전문가 집단으로 경영진을 구성,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든가 아니면 다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업계는 이에 대해 1조1천581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수협이 수십억원의 초기적자가 예상되고 향후 수익성도 불투명한 노량진 수산시장을 인수하는 것은 추가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수협은 공익기능을 가진 수협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인수할 경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경매되지 않던 패류와 냉동수산물에 대한 경매를 적극 추진하면 충분히 수익성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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