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 요금에 차이 없고 절차도 애매모호
소보원, 730명 설문조사결과

전국 7대 도시 거주 소비자 730명과 병원, 항공, 철도, 콘도 등 7개 부문의 71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및 실태조사를 한 결과 예약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은 밝혔다.

또한 예약 유무와 상관없이 서비스나 요금에 차이가 없고 절차도 애매모호해 예약을 취소하거나 예약한 후 취소없이 이용하지 않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나 예약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예약절차의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예약제도 정착여부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69.4%가 정착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예약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가 없어서(50.2%), 예약을 하든 안하든 서비스나 요금에 차이가 없어서(49.1%),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3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예약 이용 만족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1%가 만족한 반면 28.5%로는 불만족을 느꼈고 31.4%는 예약을 하나 안하나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으며 예약 및 취소 방법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24.1%로 나타났고 예매를 해도 다시 좌석 배정을 받아야 한다는 응답도 14.7%에 달했다.

박승준 팀장(소보원 소비문화팀)은 예약절차의 간편화와 다양화를 통해 예약제도를 확산시키고 예약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 예약제도의 준수 등에 대한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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