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김승희 처장이 지난 2일 오후 국내 대표적 의약품유통업체 지오영을 갑작스럽게 방문했다. 메르스로 인한 애로사항 청취차 들렸다는 전언이다.

메르스로 인해 병원에 환자가 줄고, 의약품 주문이 사실상 멈추면서 경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의약품유통업계 입장에선 식약처장의 방문은 환영과 더불어 후속조치에 대한 기대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자금난을 호소하는 의약품유통업체도 있고, 심지어 일부 업체의 부도 루머까지 돌고 있는 지경이다.

따라서 식약처장의 이번 방문이 어떤 결과물로 나타날 지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지가 1조 매출이 넘는 잘 나가는 지오영이라는 점에서 일말의 불안감도 나타내고 있다. 혹여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이다.

이번 방문이 업계 일각의 우려대로 보여주기 위한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기 위해선 내실있는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의약품유통업계의 목소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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