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보존제에만 사용 금지…안전성 입증은 해야

오는 7월 1일부터 물티슈가 화장품으로 관리되면서 CPC(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사용에 대한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CPC는 화장품, 식품, 의약품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식품첨가제로 사용이 허가된 성분이다. 또한 화장품, 보습제, 샴푸, 구강청결제,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처방약으로 쓰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물티슈가 7월 1일부터 화장품으로 관리되면서 CPC를 물티슈 살균보존제로 사용할 수 없다"며 "하지만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다면 다른 사용 용도로는 CPC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티슈에서 보존제는 미생물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통상적으로 물티슈에는 하나 이상의 보존제가 사용되고, 다른 종류의 보존제들과 같이 사용되어 다양한 미생물들에 대해서 보존력을 제공한다.

이번 물티슈가 화장품으로 관리되면서 CPC를 물티슈 보존제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안전성이 입증되면 다른 용도로는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이처럼 식약처가 CPC 사용에 대해 명확히 밝히면서 업계는 이를 반기는 분위기이다.

그동안 물티슈에 CPC를 사용할 수 없다는 소문이 돌면서 업체들은 물론 소비자들도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물티슈에 사용되는 CPC의 사용 수준은 안전할 뿐만 아니라 피부를 통해 인체 내에 축적되는 것은 희박하다”며 “물티슈에 쓰이는 CPC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을 계기로 CPC는 물론 다른 보존제들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