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트렌드-미래 간호 등 조명… 한국 간호 우수성 세계에 알려

국내외 1만6,000명 참석 성황---국제적 교류 기반 구축 등 협력 강화

간호계 최대의 국제 행사인 세계간호사대회가 메르스의 논란속에서도 큰 혼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국제간호협의회(회장 주디스 섀미안)와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의 공동 주최로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개최 전부터 적지않은 논란이 있었지만 철저한 준비속에서 진행되어 큰 차질 없이 마쳤다.

국내 참석자의 경우는 1만 2000천여명이 등록했고 해외참석자의 경우 기존 예상 규모인 4000명에서 약 20%정도 감소한 약 3000여명이 등록했으며 불참 국가는 홍콩, 대만, 베트남, 가나에 불과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기존의 메르스로 인해 우려했던 혼란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으며, 다수의 참석자가 참석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국제간호협의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세계간호사대회 개막식 전경.
이번 세계간호사대회를 통해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최신 지견과 트렌드 등 향후 미래간호에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했으며, 한국간호의 우수성 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각계각층의 주요인사들이 세계간호사대회를 축하하기 위해서 자리했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메르스 최일선에서 싸우는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세계간호사대회를 빛냈다.

이번 세계간호사대회는 지난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 폐막식이 진행했으며, 대회진행 기간중에는 한국을 찾은 해외간호사들을 위한 서울체험관과 간호 역사사진전과 KNA 홍보관 운영, 한복패션쇼 등을 제공해 다양한 볼거리를 국내외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이와 함께, 120개국 간호계 대표 400여명이 참가한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회의를 통해 ICN의 주요사업 시행결과를 보고 받고 현안과제의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세계간호사학생대회를 통해 대표자회의에서 학생들의 프로그램의 논의 의견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외 간호사들과의 교류활동 역시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재외한인간호사대회를 개최해 국내외 한인간호사간의 교류 기반 구축과 정보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재외한인간호사 인적 자원 발굴과 국내외 간호사간의 협조체계 구축했다.

또, 국제 개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간호사 및 간호학생 연수지원 사업을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개발도상국 간화 및 간호학생 연수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개발도상국 간화 및 간호학생 연수지원 사업은 아시아 11개국(필리핀, 미얀마,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몽골, 동티모르, 네팔, 라오스, 캄보디아, 부탄), 중동 1개국(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12개국(탄자니아, 콩고(DR), 말라위, 세네갈, 남수단, 케냐, 감비아, 우간다, 토고, 이집트, 모로코, 르완다), 오세아니아 4개국(솔로몬제도, 통가, 쿡제도, 피지), 중남미 2개국(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30개국 64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참가를 통해 세계 선진간호 교육·연구·실무분야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국내 교육기관과 의료기관 등의 방문과 세미나를 통해 대한간호협회에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번 세계간호사대회를 통해 국제간호협의회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한국 KNA-ICN 간호리더십센터(KNA-ICN Center for Excellence for Nursing Leadership)를 설치해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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