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실습 및 평가 질적운영 어려워

간협, 복지부에 유감 표명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전문간호사과정' 교육기관에 '원격간호대학원'이 포함된 것과 관련, 간호협회가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복지부는 얼마전 호스피스와 중환자 등 10개 분야에 대해 내년도 전문간호사 교육기관 49곳을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간호협회(회장 김의숙)는 3일 "온라인 교육이 주를 이루는 원격간호대학원을 호스피스 전문간호사 교육기관으로 선정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원격교육은 보조적인 교육방법이지 결코 주된 방법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호스피스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원격대학원은 지난 10월 처음 설립인가를 받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한양대 한 곳에 있다. 특수대학원으로 2년6개월의 교육기간을 정하고 있는 원격대학원은 △호스피스전문 간호학과와 △노인전문 간호학과로 분류돼 있으며, 졸업후엔 전문간호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한양대는 2000년 3월에 사이버사회교육원에 '단기 호스피스 및 노인전문 간호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다 올해 원격대학원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교과과정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간협 측은 "전문간호사제도는 이제 초기단계로 면대면 대학원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며 "원격대학원은 그 특성상 전문간호사 교육의 기본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간협은 복지부의 지정에 앞서 간호교육제도 발전특별위원회를 열고 "실습이 중요한 전문간호사 교육을 실제 원격대학원에서 어떻게 운영할지 우려된다"며 절대 반대입장을 복지부에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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