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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알레르기에 아미노산 분유가 도움'완전가수분해분유 대비 아미노산 분유의 면역조절 효과 우수성 입증

제48회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에서 연구결과 발표

우유 알레르기는 12개월 미만 영유아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식품 알레르기다 .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통상 피부발진과 두드러기, 기침과 천식, 복통, 구토와 같은 위장 증상, 호흡곤란 등을 경험하며, 심하면 쇼크나 의식상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

네오케이트
우유 알레르기는 유당불내증과 혼동하기 쉬운데 유당 불내증은 면역체계와는 관련이 없으며 유당이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주로 복통, 가스, 설사 등의 소화기관 문제가 발생하며 피부나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은 없다. 유당 불내증이 있으면 유당이 제거된 ‘락토 프리’ 우유를 마시면 문제가 해결된다.

하지만 우유 알레르기의 경우 우유나 분유를 먹지 않는 것은 물론 우유 단백질을 엄격히 제거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우유 단백질을 가수분해해 분자량이 작은 단백질로 잘게 분해해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킨 특수분유들도 있다. 가수 분해 정도에 따라 부분 가수 분해 분유, 완전 가수 분해 분유, 아미노산 분유 등이 있다. 특히, 아미노산 분유는 단백질을 소화되기 직전 단계인 아미노산 단위까지 잘라 놓아 장에서 바로 흡수가 되기 때문에 알레르기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지난 5월 6일부터 9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48회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 연례회의에서는 소아 위장 식이 알레르기에서 나타나는 아미노산 분유의 면역 조절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UCL 한나존스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우유나 달걀, 콩 등의 식이를 제한하고 진단용 결장경 검사를 받은 5세 이하 소아환자 48명의 상행결장으로부터 얻은 생검 표본에 24시간 동안 아미노산 분유(네오케이트), 완전 가수분해 분유(뉴트라미겐), 일반분유(압타밀) 250µg/ml를 함께 배양한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른 분유와 함께 배양한 검체에 비교해 아미노산 분유와 함께 배양한 검체에서 위장점막의 인터루킨6(IL-6) 수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estimate -547.88, 95% CI -1116.57 to -33.19, p=0.04). 인터루킨6는 세포간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생물활성인자(사이토카인) 중 하나로 알레르기 등의 면역이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또 장 점막 복구 기능을 하는 GM-CSF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반면에 완전가수분해분유와 일반분유를 함께 배양한 군에서는 점막의 생물활성인자(사이토카인) 반응에 아무런 효과를 보이지 않거나 최소한의 효과만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아미노산 분유가 완전 가수분해 분유에 비해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표된 바 있다.

지난 1997년 J Pediatr지에 실린 de Boissieu D 등의 연구에 의하면,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유아 중 완전 가수분해 분유 요법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유아에게 아미노산 분유 (네오케이트)를 섭취한 결과 3일 이내 비피부과적 증상을 없애고, 습진 척도를 향상(p<0.05)시키는 등 우유 알레르기로 인한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같은 학회지에 실린 de Boissieu D 교수 등의 연구에서는 우유 알레르기면서 완전가수분해 분유에 불내성을 보이는 유아 22명(평균 월령 4.6±3.7개월)을 대상으로 아미노산 분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서는 유아 22명에게 아미노산 분유를 평균 11.8 ± 8.7 개월 동안 섭취시킨 후 과거에 섭취한 완전가수분해 분유를 1세 이전에 다시 섭취해 2살이 될 때까지 6개월 마다 섭취하도록 했다.

완전 가수분해 분유를 섭취 중에 지속된 증상으로는 구토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복통, 설사, 과민증, 성장지연, 혈관부종, 직장출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단 3개월에서 최장 30개월 동안 아미노산 분유를 섭취한 결과 아미노산 분유의 안전성은 모든 참가자에서 입증됐다.

또한, 1992년에 Pediatrics지에 실린 Sampson HA교수 등의 연구에 따르면, 우유에 과민성을 보이는 11개월에서 12세 사이 어린이 28명을 대상으로 우유, 아미노산분유(네오케이트), 완전가수분해분유(뉴트라미겐)등에 대한 피부 단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네오케이트는 16명 중 3명에게서, 완전가수분해 분유(뉴트라미겐)는 16명중 8명(50%)에게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고도의 우유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완전가수분해 분유보다 네오케이트가 더 안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바 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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