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C바이오 전홍렬, 약사 제약업계 진출전망 제시

약사가 제약업계에서 필요로하는 인재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약학과 관련된 폭넓은 배움이 제약업계에서 주목하는 '융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CTC바이오 전홍렬 부사장(사진)은 17일 경기약사학술제의 '약대생 심포지엄'에 참여해 후배 약대생들을 위한 제약업계 전망을 제시했다.

전홍렬 부사장은 중앙대 약학대학을 졸업 후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한미약품 입사로 제약업계에 진입했다. 이후 일양약품 책임연구원, CTC바이오 전무이사를 역임해 현재 CTC바이오 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 부사장은 융합이 새로운 가치로 조명되는 현재 약사가 제약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약사로 보면 의약분업 이전에 허가받기 전에 간단한 용출시험으로 허가가 가능했으나 2000년 이후에는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을 전반적으로 적용하고 복합제 서방정 등에는 임상 2상, 3상 등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등 환경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사는 기초연구부터 시작해 병원과 임상을 진행하면서 융합적 성격을 띄고 있는 가운데 약대생들이 현재 배우고 있는 모든 약학지식이 제약사서 한번씩 거쳐가는 분야"라며 "약사고시에 포함되는 14과목은 모두 자산이 돼 연구개발에 대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의 공공적 역할로서의 기능을 묻는 물음에는 '창의성에 기반한 해외진출 기여'를 들었다.

전 부사장은 "CTC바이오는 국내 인지도는 적은 편이지만 해외에서 알아주는 회사로 다국적기업 특허회피를 통한 개량신약 등 새로운 제형 개발·수출로 국가공헌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약에 대한 약사의 폭넓은 관점으로 새로운 개척분야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약기업에 적합한 약사 인재상으로는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약대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매일 변화하는 사회에서 전문지식을 업데이트 해야한다는 것.

전 부사장은 "제약사에 약사 들어갈 수 있는 부서는 사업개발부, 제약영업부서, 마케팅부서 등 10개에 달하는데 이들을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나의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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