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핵 수용체 기전, 암·만성대사질환 치료제 연구 등

서울대 약대 이미옥 교수가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에 선정됐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회장 김성수)는 12일 '제11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미옥(사진)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세포의 핵 내에서 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는 주요 전사인자인 '호르몬 핵 수용체'의 활성 조절 기작과 관련 질환의 병리 기전을 규명해 신약 타겟 물질 발굴 및 생체 내 독성 예측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옥 교수 연구팀은 이를 통해 비알콜성지방간과 같은 만성 대사성 질환과 간암 등 다양한 질환의 발병 원인뿐만 아니라 독성유전체학(Toxicogenomics) 연구로 간 독성 진단 칩 개발 및 신약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활동으로 이 교수는 최근까지 국내외 총 9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현재까지 총 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또 지난해에는 유방암의 대표적인 원인 단백질 중 하나인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활성 조절 기작을 규명하고 해당 연구 결과를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지에 발표했다. 더불어 다른 호르몬 핵 수용체인 RORα(Retinoid-related orphan receptor alpha)가 간세포에서 산화 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비알콜성지방간의 발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그 연구 성과를 '산화환원신호전달(Antioxidants & Redox Signaling)'지에 발표했다.

이미옥 교수는 현재 한국여성과학기술포럼,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한국독성학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5월 13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5년도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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