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출신 윤지희 기자, 약학회 학술대회서 강조


약사들이 사회에서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직능을 넘어 사회 공통영역까지 활발히 활동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지희 세계일보 사회부 기자(사진)는 대한약학회(회장 손의동)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류호영)이 23일 개최한 '2015년 춘계학술대회'에서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창의적 약학인재' 세션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윤 기자는 "부조리한 곳이나 잘못된 정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약사들이 있음에도, 아직 약사들에 대한 인식은 반값비타민 불매운동, 편의점 일반약 판매 반대, 한약사 약국진출 반발 등 부정적인 모습이 많다"고 말했다.

중앙대 약대 출신인 윤 기자는 개인 경험을 통해 답답했던 경험을 토로하기도 했다. 약대에 입학했던 93년도 한약분쟁 문제부터 4년간 사회 현안에 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회활동을 진행했으나, 보건의료 중요현안임에도 약대생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밥그릇지키기로 오해받은 경우가 많았다는 것.

윤 기자는 "약사 사회는 대승적 차원에서 사회 목소리를 내야할 현장에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인문사회학적 소양을 통해 통합적으로 사회를 바라봐야할 필요가 있는데, 약대 교육과정에서는 인문사회학적 분야 교육이 부족하고, 약국경영 중심의 조직적 문화도 이에 지장을 준다"고 설명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 가지 방안으로 '스타약사' 양성이 제안됐다. 윤 기자는 "의사들은 쇼닥터가 문제가될 정도로 방송 등에 자주 노출되는 반면, 약사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으로 '스토리가 있는 스타 약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서의 '스토리가 있는 스타약사'는 예능적인 차원에서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윤 기자는 아울러 "100세 시대에 약사라는 직업 하나만 가질 필요는 없다"며 "변화된 사회에서 바른 약사직능을 알리기 위해서는 언론 뿐 아니라 법조계, 공직 등 여러 분야로 진출해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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