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연수교육비 도용 문제를 계기로 관행을 타파하겠다며 회무발전을 위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이번 사건을 통해 그동안 약사회 내부에서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을 고치고 보다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사회의 의지이다.

이날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모든 책임은 회장에 있다며 직원들과의 관계도 수직적 상하관계가 아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약사회 조직의 변화를 천명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의 관행을 타파하겠다는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 목소리가 일회성의 메아리가 될지 약사회 변화의 시점이 될지는 조찬휘 회장의 남은 임기 동안 행동에 달렸다.

모든 정책 결정이 그렇겠지만 당초 목표가 그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선보다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관점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약사회 관행타파라는 목표에 대한 조찬휘 회장의 신념이 중요하다.

말뿐인 아무런 정책적인 행동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이날 다짐대회에서 외친 '약사회 관행타파' 목소리는 메아리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약사회 관행과 구습을 타파하기 위한 조찬휘 회장의 구체적인 움직임과 노력이 없게되면 대한약사회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더욱더 차가워질 수 밖에 없다.

약업계 단체의 맏형격인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약사회 조직 개혁을 위해 어떤 첫 걸음을 시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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