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쥐 실험서 1mm 이하 미세암도 검출

日 연구팀, 복강경 등 수술에 활용 기대

암세포를 빛나게 하는 스프레이시약이 개발됐다. 일본 도쿄대 우라노 야스테루 교수 등 연구팀은 외과수술시 또는 내시경 및 복강경수술시 암이 의심되는 부분에 스프레이로 뿌리기만 하면 몇분 만에 암부위만 빛이 나 검출할 수 있는 형광시약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난소암환자의 절반 이상은 치료를 시작하는 단계에 이미 치료 난이도가 높은 복강 안으로 전이된 것으로 진단되고 있으며, 수술시 1mm 이하의 미세한 전이까지 절제하면 수술후 5년 생존율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당쇄분효소인 β-갈락토시다제와 반응함에 따라 지금까지보다 1000배 이상 밝게 빛나는 성질을 가진 형광검출시약을 개발했다. 실제로 개발한 스프레이 형광시약을 난소암 모델쥐에 적용시킨 결과, 1mm 이하의 미세 암까지도 검출할 수 있으며 과거 개발된 형광시약으로는 검출하기 어려웠던 암도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형광스프레이가 복강경을 이용한 암치료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성과는 'Nature Communications' 속보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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