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약대 6년제 출신 약사들이 배출되면서 이들에 대한 처우를 놓고 약사사회가 시끄럽다.

이들 약사들은 2년을 더 공부했으니 이에 상응하는 조건을 맞춰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지만 정작 개국가를 비롯해 제약사에서는 싸늘한 반응이다.

문전약국에서는 신입약사 채용은 생각지도 않고 최소한 개국약국에서 3~4년차 경력약사만 채용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6년제 약사에 대한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일부 대형 병원급에서 2호봉을 인정하면서 6년제 약사들의 대형병원 지원자가 몰리고 있지만 지방병원을 비롯해 중소병원에서는 여전히 약사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6년제 약사들은 임상약학을 비롯해 공직분야, 신약개발의 공헌, 사회약학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6년제 약사들이 약국이 아닌 약업계 전반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면 이들에 대한 처우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고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6년제 약사들이 4년제 약사들과 동일하게 약국에서 단순 조제 기능만을 하게 된다면 처우개선은 물론 약사에 대한 인식 또한 나빠질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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