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확보 등 - 범 지역적 문제로 확대해 해결방안 모색

전남대 의과대학 화순 이전이 올해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범지역적으로 확대해 관계기관과 함께 예산확보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되고 있다.

화순 이전 문제는 지난 2013년 화순전남대병원 인근 부지에 의생명과학융합센터 완공이 예상되어 이곳을 전남의대 강의동으로 하고, 의대부지는 전남대병원 어린이병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면서 시작되었다.

지난해에도 대학본부와 의과대학간의 본격적인 이전 논의와 함께 이전 추진을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장기간 표류해온 전남대 의과대학 화순 이전 사업은 이사비용과 기숙사 시설 마련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의생명과학융합센터를 강의동으로 하는 문제와 강의동도 신축하자는 안이 맞섰으나 대체적으로 센터를 강의동으로 활용하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

의생명과학융합센터를 의과대 강의동으로 사용하려면 교육부의 승인과 함께 기숙사 시설이 마련되어야 한다. 결국 예산확보가 문제다.

대학본부 의과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예산만 확보되면 기숙사 시설을 추후 설치하기로 하고 7월 이전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의과대학 교수들과 전남대병원 관계자들은 아무리 빨라도 올해 안으로는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기숙사 설치 예산확보도 어렵고 기숙사 없이 이전한다고 해도 특히 의과대학 기자재를 옮기는 이사비용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처럼 답보상태에 있는 의과대학의 화순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대학만이 아닌 범 지역적인 문제로 확대해 관련기관이 참여해 함께 노력해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의생명과학융합센터의 경우 강의동 사용과는 별도로 화순군과 함께 백신특구와 연관해서 종합프로젝트에 포함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순 의생명과학융합센터는 지난해 6월경 관련 분야 교육연구시설로 486억원을 들여 연면적 3만3천㎡에 지하 2층 지상 6층규모로 완공되어 현재 관리인 2명이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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