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핫 이슈인 허가특허연계제도 실시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제약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식약처가 6일 제약협회에서 개최한 '허가특허연계제도 교육'에 참여한 인원수는 이를 증명하는 대목이다.


강의가 있었던 대강당 200석은 강의 시작 전에 일찌감치 찼고 사전신청에 늦은 관계자들은 빈 의자를 구해 강의실 빈 공간을 구석구석 채웠다.


이 조차 힘들었던 관계자들은 강의실 바깥에서 몇 시간 내내 서서 모니터를 응시해야만 했다.


식약처가 준비한 자료 300여권은 늦게 온 관계자에게는 차례가 돌아가지도 않았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이거다. 식약처는 이번 제도가 제약업계의 큰 관심이었음을 모를리 없다. 때문에 제도 설명을 위해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했다.


하지만 강의를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공간 마련, 자료 준비가 미흡했다.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 간과된 것이다.

시간을 내 설명회장을 찾았던 일부는 자료도 없고, 자리도 없는 상황에서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 돌아가면서 그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물론 늦게온 자신도 탓했겠지만 여전히 민 위에 군림하는 관을 느끼지 않았을까?

어찌 보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으나 대민 감동행정은 이런 소소한 배려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점을 식약처는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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