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 MOU체결…재정출연 등 아직은 '기대 반-걱정 반'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바톤은 이제 명지병원 손으로 넘어 왔다.

지난달 25일 서남대이사회는 인수 및 정상화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명지병원을 선택하고 27일에는 우선협상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의 주내용은 △재정 출연 및 학교 정상화 방안 △명지병원의 서남대 부속 병원화 △예수병원의 서남대 협력병원 지위 유지 등이다.

또한, 2일 서남의대 총동문회는 우선협상자 대상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선정된 명지의료재단에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내용은 △전북과 지역을 고려 △이사회와 의과대학 및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 예수병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의과대학 인증평가 통과 최우선 과제 △이사회에서 요구한 이행조건 이행 등이다.

명지병원과 서남학원의 MOU의 내용과 서남의대 총동문회의 성명서는 내용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주 내용은 결국 서남대 정상화와 인수는 모두 명지병원의 책임하에 특히 재정출연에 달려있다는 뜻이다.

이는 또 명지병원은 재정문제 해결과 함께 전북지역에 대한 배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이후 전북도 각급 기관과 예수병원, 전북의료계는 입을 닫고 관망하고 있다.

곧 명지병원이 어떻게 서남대 정상화를 이끌어 갈지 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지역의료계에서도 앞으로 명지병원이 자금조달을 무리없이 진행하고 전북지역과 상생해 갈지는 기대도 되는 한편 걱정도 앞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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