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컨소시엄 탈퇴 - 일정상 경영컨설팅 이행 어려울 듯

서남대 인수전이 막바지에 오면서 예수병원과 명지병원의 1대1 진검 승부로 압축됐다.

예수병원과 부영건설의 컨소시엄이 깨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확인되었다.

23일 마감한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 인수우선협상자 재공모에 전주 예수병원은 단독으로 접수하여 일산 명지의료재단과 일전을 치룬다.

특히 이날 양측은 서로 눈치전을 펼쳐 마감시간인 오후 6시 임박하여 접수를 마치고 예수병원의 단독접수는 오후 7시가 넘어서 확인됐다.

이에앞서 23일 11시경 서정섭 서남대 교수협회장을 비롯한 교협회원들은 부영측을 방문해 부영측의 서남대 인수 불참여 의사를 들었다.

또한 예수병원 역시 부영그룹의 컨소시엄 탈퇴를 이미 확인하고 내부 회의를 하는 등 진통을 치룬 것으로 나타났다.

예수병원의 각 의국에서는 부영그룹이 컨소시엄에서 탈퇴할 경우 예수병원 단독으로 서남대를 정상화시키기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부영그룹의 컨소시엄 탈퇴는 예수병원에게 서남대 인수전에서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론 아직도 예수병원에 대한 지역 여론이 우세해 25일 이사회의 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이사회의 입장으로서는 명지병원측의 손을 들어줄 수도 예수병원에 대한 선택도 부담이 되는 양상이다.

더욱이 25일 이사회가 무산될 경우는 이달 말까지 예정된 경영컨설팅 이행에 큰 차질이 오게 된다.

일정상으로 볼 때 25일 우선협상자 발표, 26일 MOU, 27일 자금 인출(28일은 휴일) 등으로 급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서남대 교수협의회에서도 이점을 걱정하여 서남대 이사진의 사퇴를 권고하면서도 25일 이사회의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해 예수병원에 대한 일방적 지지를 선언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은 최근 그 성명은 타지역의 인수자를 우려한 것이지 예수병원의 절대적 지지는 아니라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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