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동산의료원 2호봉 인정…서울경기는 검토도 안해 '대조'

지방 사립병원들이 약대 6년제 약사들의 임금을 2호봉 인정해주는 등 6년제 약사 능력을 인정해주는 분위기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영남대병원, 동산의료원은 6년제 약사들의 임금을 2호봉 인정해주고 신입 약사를 채용하고 있다.

이들 병원들은 여자 약사의 경우 기존 신입 4년제 약사들보다 2호봉 인정해주고 있으며 남자약사들이 군필이면 3호봉을 인정해주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6년제 약사들은 기존 약대에서 2년더 공부한 만큼 병원 급여체계에 맞춰 2호봉을 당연히 인정해주고 있다"며 "6년제 약대를 나온만큼 업무 효율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방 사립병원이라 약사 구하기가 어려운 점도 어느정도는 작용했겠지만 약대 6년제 약사 능력을 인정해줬다는 점에서 병원약국들은 고무적인 분위기이다.

하지만 서울경기지역들의 일부 사립병원은 약대 6년제 약사들의 호봉 인정은 커녕 전혀 고려조차도 않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일부 병원들의 신입 약사들의 채용 경쟁률이 20:1이 넘어서는 등 약사 구하기가 쉬워지면서 임금인상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닌 것이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지방 병원이라는 특성이 있지만 약대 6년제 학제를 병원이 인정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들 병원들을 계기로 타 병원들도 6년제 약사들의 임금을 고려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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