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25주년 맞아…93년 이래 모두 3번째 달해




미국의 다국적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社는 회사창립 125주년을 맞아 전세계 릴리 직원들에게 1인당 125주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주었다고 국내현지법인인 한국릴리가 16일 발표했다.

한국릴리는 “스톡옵션 조건은 지난 2월20일자 미국 증시에서 거래된 릴리 주식의 평균가격인 주당 73.98달러로 릴리 직원들은 이 주식을 오는 2004년부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스톡옵션 혜택을 받는 전세계 릴리 직원 수는 3만1,000여명에 달하며 회사가 꾸준히 성장해 뉴욕에서 주식값이 오르면 앞으로 3년후 릴리 직원들은 상당한 돈을 거머쥐게 된다.

일라이 릴리社는 이번 뿐만 아니라 지난 93년과 95년에 이미 2차례나 스톡옵션을 전세계 직원들에게 줬는데 당시 가격은 각각 11.77달러와 23.41달러(액면분할 계산시)로 현재 주식값의 3~6분의 1 수준에 그쳤었다.

당시 무상으로 주식을 받은 한국릴리의 직원들은 생산직^영업직^내근직 모두를 포함해 뉴욕증시서 주식이 오른 덕에 수천만원씩의 특별보너스를 받아 화제를 일으켰었다.

한편 일라이릴리(CEO:시드니 토렐 회장)는 우수한 인력 모집과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시키기 위해 `글로벌쉐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미국회사중에서도 흔치 않게 전세계 180여개국의 근무자 모두에게 동일한 주식수만큼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있다.〈조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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