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지도약사가 담당 - 신개념 약학교육 시스템

전남대학교 약학대학이 학생들의 임상 실무능력 강화를 위해 인턴지도 약사가 담당하는 실무실습 교육을 시행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전남대 약대 학생들의 약국 실무실습 교육 현장

예비약사들은 인턴지도 약사(프리셉터)의 지도 아래 약에 대한 임상적 지식 및 환자에 대한 복약지도를 포함, 약국에서 필요한 전반적인 실무를 익히고 있다.

기초교육은 대학에서 하지만, 환자를 상대하고 약을 조제하는 실무교육은 선배 약사가 담당하는 신개념의 약학교육 시스템이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약학대학 졸업생들의 임상능력을 향상시켜 환자들에게 양질의 복약지도를 제공하기 위해 약학대학 학제를 기존 4년제에서 6년제로 개편하고 교육과정 중 ‘실무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전남대학교의 경우 이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최초로 실무실습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약대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인턴지도 약사는 실무경험이 있는 약사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며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인터지도 약사는 이 교육을 통해 실무실습 교육의 내용과 평가방법,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법 및 학생지도를 위한 교수법 등을 배우며 이를 통해 올바른 교육관과 자질을 갖추게 된다.

이런 자격을 갖춘 약국의 경우 출입문에 ‘약무실무실습 지정약국’라는 현판을 부착하고 있다.

학생들은 약국 실무실습을 통해 약사의 직능(업무)을 미리 체험해봄으로써 자기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에 도움을 얻을 수 있고, 약사들 또한 학생교육을 위한 자기계발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경만 전남대학교 약학대학장은 “실무실습 교육의 강화는 장기적으로 우수한 약사의 배출 및 양질의 보건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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