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미지 개선효과 크고 매출확대에도 한몫

지면 상업적으로 구성해 눈총 받는 사례도
제일제당의 `생활속의 이야기', 대상의 `기분 좋은 만남', 동서식품의 `맥스웰 향기', 풀무원의 `자연을 담는 큰 그릇' 등으로 대표되는 식품업체 사외보가 새로운 판촉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사외보는 특히 기업이미지 개선효과가 크고 매출확대에도 직간접적으로 한몫하면서 그 자리를 확보히 하고 있으나 자사의 신제품이나 회사내 소식 등에 초점을 맞춘 상업적인 지면 구성으로 눈총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중 약 2만부가 발행되는 대상의 `기분 좋은 만남'은 주부나 여성단체 회원, 영양사 등 20-30대 여성이 주요 독자이며, 요리 방법과 음식문화, 여성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시사성 있는 특집 등을 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은 업종의 특성상 상업성을 배제한 사외보가 자사 제품의 신뢰도 제고와 고객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며 대부분 구독 신청을 받아 발송하고 있는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풀무원의 `자연을 담는 큰 그릇'에는 생태. 환경이나 먹거리 문화 관련 기사들이 많아 3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의 주부들이 주요 구독자들이며 격월로 3만부를 발송하고 있으며 `맥스웰 향기'는 커피 관련 정보와 전문 작가 수필, 생활 교양 등을 중심으로 꾸며지며 매호 4만8,000부정도 발행되고 있다.

또한 지난 1984년 창간돼 통권 101호가 나간 `생활 속의 이야기'는 식품업계 사외보로는 가장 많은 10만부 이상을 격월로 발행하고 있는데 동종 업계나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외보에는 시인, 소설가, 교수 등의 칼럼과 함께 문화적 소양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 매호 독자 회신 엽서가 4,000-5,000통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제일제당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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