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7조원대의 새로운 업종 자리 매김

대기업 잇따른 진출로 중소업체 퇴출위기
시장규모 5조6,000억원대의 단체급식과 1조4,000억원대인 식자재사업이 식품산업의 성장세를 주도하는 전략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작년 시장규모 4조6,000억원에서 올해는 20%~30% 늘어난 5조6,0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며 오는 2005년에는 6조3,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단체급식의 경우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는 대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지금까지 시장을 이끌어온 중소업체는 퇴출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단체급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이 수익성이 좋은 단체급식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자금력에서 뒤져있는 기존 중소기업들의 경우 서비스 차별화와 업종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단체급식과 식자재시장엔 2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에버랜드( 삼성), CJ푸드시스템(제일제당), 신세계푸드시스템(신세계), 아워홈(구 LG유통), 지네트(현대), 아라코(대우) 등 재벌기업 계열의 6개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중 CJ푸드시스템과 신세계푸드시스템, 아워홈 등은 사업성이 돋보이자 별도법인으로 독립했는데 CJ푸드시스템과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조만간 코스닥기업으로 변신하며 에버랜드 등 빅6의 매출도 투자에 비례해 매년 급상승세를 나타냈다.

CJ푸드시스템은 기업체와 학교 등 460개 사업장에 하루 평균 42만식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2,741억원)보다 45.9% 늘어난 4,000억원이다.

신세계푸시스템도 단체급식 사업장을 190개(지난해 144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310억원으로 목표를 잡았다.

하장근 사장은 특히 2005년께 2,920억원 매출의 종합식품업체로 변신하는게 신세계푸드시스템의 목표라고 밝혔다.

에버랜드의 올 매출목표는 4,000억원(2000년 3,129억원)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전국 규모의 전산 및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기업간전자상거래(B2B), 대형 위탁사업장 개발, 단체급식 종합컨설팅 강화 등에 나서고 있다.

아워홈의 올 매출목표는 2,800억원이며 전자상거래와 케이터링, 가정대용식품 분야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지네트, 아라코 등도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려 잡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체급식업계는 시장이 대기업으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빅6의 점유율은 올해 32%에서 오는 2005년엔 50%를 상회를 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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