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제니칼 등 불법유통…도매사장도 소환조사




불법 수입된 `비아그라' 유통에 대한 검찰과 식약청의 조사를 계기로 도매업체 영업직원에 대한 직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 일부 도매업체 영업사원이 수입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불법으로 유통시켜 오다 검찰에 적발돼, 12일 이들이 소속된 도매업소 대표들까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는 도매업체 영업사원들에 대한 교육부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과 함께 이들에 대한 정례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의약분업 초기 전문의약품에 대한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던 도매업계가 분업이 어느 정도 자리잡히면서 `분업이전 마인드'로 회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아그라 뿐만 아니라 최근 마약으로 지정된 염산날부핀 등 국민건강에 큰 해를 입히는 의약품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도 일부 직원들이 안이한 인식 등으로 대표자들까지 소환되는 상황에 처하고 있다.

시중에는 비아그라 뿐만 아니라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살빼는 약 `제니칼' 등도 시중에 불법 유통되고 있어 이에 대한 직원 단속도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한 도매사장은 “분업이후 영업사원들의 영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교육에 다소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을 정례화시켜 약사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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