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15년 을미년 (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해에도 약업계는 실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황치엽 회장

업계 전반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그 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하나씩 고쳐 나가며,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업 경영의 틀을 다지는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약품유통업계도 이에 보조를 맞춰 협회의 명칭을 변경하고, 국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의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유통시스템을 강화하고, 선진적이고 효과적인 물류시설을 갖추는데 총력을 쏟았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 8.8%에 못 미치는 비현실적인 의약품 유통비용 ▲제조번호. 유효기간 기록 의무화에 따른 업무 과중 및 시설 투자비 증가▲일련번호 제도의 시행에 따른 투자비용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의약품 유통업계는 상당한 경영상의 어려움은 물론, 원활한 의약품 유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의약품 유통업계 본연의 역할 수행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비단 의약품 유통업계 내부의 문제로 그치는 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국민들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약품 전달 시스템을 저해하는 등 비효율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약산업은 국가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의 신수종(新樹種) 산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나, 정책적으로는 뒷받침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연장선상에서 제약업계와 긴밀한 연결 고리를 갖고 있는 의약품 유통업계가 동반 성장을 할 때 국가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제약 산업의 선진화가 가능한 만큼, 의약품 유통업계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의약품 일련번호 도입 등 정부 차원의 효율적인 의약품 관련 시스템 확보를 위한 제도 시행과 관련, 유통업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더욱 절실합니다.

금년에는 이러한 여러 가지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부분들이 점차 개선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제약계 등 유관업계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국민건강의 안녕(安寧)과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거시적 시각에서 협력을 통해 상생(相生)과 공영(共榮)의 틀을 다져나가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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