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약품 국제경쟁력 제고 계기될 것'

▲이희성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의약품 제도를 소개하고 토론함으로써 나라마다 다른 제도의 수준을 국제기준에 맞춰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의약품 제도를 널리 알리고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달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홍제동 소재 그랜드 힐튼서울호텔에서 15개국 550여명의 의약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제4차 아·태지역 의약품안전관리 국제회의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희성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이 정리한 이번 대회의 의미다.

서울대 신상구 교수와 '공동 감투'를 쓴 이 국장은 당초 예상 300여명을 훨씬 뛰어 넘는 인원이 등록, 일단 '성공 예감'이 든다며 기존 미, 일, 유럽 중심의 국제조화기구(ICH)에 대응해 아·태지역 국가들이 자국의 의약품 제도를 드러내고 서로 벤치마킹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의약품 제도는 나라마다 독특합니다. 하지만 국제기준에 미달하면 상호보완이 될수 없어 국제사회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물론 기업, 전문가들도 임상시험제도를 비롯 의약품 허가나 사후관리제도에 대한 국제 흐름을 정확하게 짚고 있어야 비전을 가질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는 특히 국제조화기구(ICH)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데다 美FDA에서 임상시험 실태조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쥴리엣(Juillet) 박사나 다국적 임상시험이 가장 활발한 호주의 약정국장인 헌트 박사(Hunt)가 '비전 전도사'로 주목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특히 이번 아·태대회는 겨우 네번째로 연륜을 짧지만 기존 임상시험제도에 국한, 협소했던 주제를 생물학적제제, 품질관리, 우수심사기준, 제네릭의약품관리까지 확대하는 등 급성장한 대회로 인식될 것이라고 이 국장은 강조했다.

이 국장은 "산·학·관 합동으로 지난 2월 조직위원회 구성한 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연자를 섭외하는 등 사무국 식구들이 고생이 많았다"고 말하고 "성과있는 대회로 보답을 받고 싶다"고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보건의료나 제약계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수준의 의약품관리제도를 접하고 국제동향을 파악하면 장기 추진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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