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안전관리 선진화에 일조할 터'

"최근 의약품의 안전성 문제가 급격히 부각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선진국의 안전성관리나 부작용정보관리 기법을 꼼꼼히 배워 국내 의약품 안전관리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주관, 지난 7월 치러진 2005년도 국비장기 해외유학 영어시험에서 응시한 1000 여명 가운데 당당히 1등을 차지한 식약청 김정연씨(35세, 7급, 의약품관리과, 약사)의 유학 포부다.

김 씨가 얻은 점수는 100점 만점에 96점.

지난 93년 숙명여대(생물학과)에서 학부를 마치고도 약학에 관심이 많아 99년 경희약대를 졸업하고 2002년에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과정(보건정책학)도 끝낸 미혼의 전형적인 공부벌레.

"신약 시판후 조사나 의약품 부작용 감시를 통해 수집된 유해사례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내년 6-7월경으로 예상되는 미국 유학을 위해 현재 대학이나 FDA(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를 생각중이라는 김 씨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도 마음 다잡기에 노력중이다.

"의약품 안전성 정보관리 규정을 손질할 때 거들었던 경험이나 '약물감시체계의 중요성',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약물감시계획의 수립' 등 의약품 관련 책자를 번역한 일이 유학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귀국하면 선진외국 수준의 효율적인 약물감시체계 구축과 의약품 위험성 평가나 위험성관리를 보다 진전시키는데 일조하길 바란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맡은 분야에 대해서는 신경을 써서 체계를 잡아가야 하는데 업무량이 많다는 핑계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식약청 5년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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