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출신 약사 노린 매물…물량 주의보

약대 6년제 출신 약사 배출에 발맞춰 일부 경영난을 호소하던 약국들이 매각을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경영난을 호소하던 약국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사진은 사실과 관계없음)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약분업이후 약국이 우후준순 생겼지만 분업이 정착되고 최근에는 약국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내년 2월에 1만 2000여명의 약대 6년제 출신 약사들이 배출되면서 약국 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같은 요구에 발맞춰 약국 매물들이 하나둘식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약대 6년제 학생들의 구성을 살펴보면 직장을 다니다가 약대에 편입한 학생들이 많고 이들 대부분은 개국을 선호하고 있어 약국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 매물로 나온 약국들의 대부분은 경영난을 호소하던 약국들로 자칫 부실 약국만 계속해서 양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약국들의 가격도 만만치 않아 자칫 '약국푸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개국을 위해 무리한 대출을 받아 약국을 인수하게 되면 신입 약사들이 약국푸어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내년 약대 졸업생들이 1000여명 이상 배출되는 만큼 이들을 노린 약국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약국 매물들은 부실한 약국들이 많아 신규 약사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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