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모병원 개원 소식에 벌써부터 부동산 열기 고조

오는 2018년 800병상 규모의 가톡릭대 성모병원이 은평구뉴타운에 개원한다. 이 같은 소식이 더해지자 은평구 일대 인근 상가 및 오피스텔에 위치한 1층 약국 자리 몸값이 들썩이고 있다.


롯데복합쇼핑몰, 소방행정타운과 더불어 800병상 규모의 가톨릭성모병원 준공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지하철 구파발역을 둘러싼 주변환경이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약국 자리로는 최적인 셈이다. 예상 종사자수 2만4000명과 은평뉴타운 및 삼송신도시 약 4만세대, 거주인구 약10만명으로 집계되면서 처방전뿐 만 아니라 기본적인 수익 보장이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상가 및 오피스텔은 분양 시작과 동시에 약국자리가 완료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특히, 은평지역 내 800병상의 종합병원 개원이 처음인 만큼 약국자리 선점을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성모병원 예정부지 인근 오피스텔 ‘은평신한헤스티아’는 입지조건이 우수하고 투자가치가 높아 지난 3월 오피스텔 1차 분양을 마감한 이후, 2차도 한 달 만에 완판이 임박한 상태다. 성모병원 등 잇따른 호재에 1차 분양권에는 웃돈이 더해져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뉴타운에 위치한 '메트로프라자'는 약국, 병의원을 특화해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인 이번 상가의 1층 약국자리는 실평수 28평대, 분양면적 50평으로 전용율을 56%대다.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약국자리는 나오는 족족 사버린다"며 "1층 약국자리는 한 칸 자리당 12억 수준이다. 평균 두 칸 자리 정도니까 24억에 분양된다. 비싸지만 없어서 난리"라고 전했다.

이처럼 종합병원 앞에 즐비한 문전약국들의 경우, 모여 있어도 단독 약국보다 매출액이 훨씬 높다는 장점이 있기에 그만큼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의 약국자리 분양은 끝났다. 분양 가격대가 높지만 없어서 못 파는 귀한 자리"라며 "준공된 이후 들어가려면 권리금만 해도 엄청나기에 다들 분양 받고 들어가려고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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