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유전자 'Ras'작용 직접 저해

日 규슈大 연구팀


암 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유전자가 발견됐다.

일본 규슈(九州)대 생체방어의학연구소 요시무라(吉村昭彦) 교수팀은 9일자 '네이처'誌를 통해 종양유전자로 알려진 'Ras'의 작용을 직접적으로 저해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암 치료는 물론, 세포 분화 제어와 조직·장기 재생 등 기술 확립에 기여할 연구성과로 주목된다.

세포분열은 세포막상의 Ras라는 유전자가 호르몬과 같은 외부자극에 의해 작동하고, 그 신호를 세포핵으로 전달함으로써 일어난다. Ras의 작용이 지나치게 활발하면 세포는 이상증식을 하고 결국 암을 유발한다. 암세포의 약 30%에서 Ras 이상이 발견되고 있지만, Ras의 작용이 무엇에 의해 좌우되는지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쥐 세포를 이용해 Ras의 신호전달과정을 조사한 결과, 'Spred'라는 새로운 유전자가 Ras에 달라붙어 세포분열을 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Spred를 세포핵에 주입했더니 Ras에서 세포핵으로 전달되는 신호가 영향을 받아 세포분열과 증식이 멈췄다는 것. 반대로 Spred의 작용을 저해하는 또 다른 유전자를 주입하자 세포의 증식속도가 약 두배로 빨라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Ras의 작용을 저해하는 물질은 암 치료에서 결정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탐색 연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Ras의 작용을 직접적으로 저해하는 단백질 발견은 Spred가 처음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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