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성․최수진나 교수팀 개가
전남대학교병원 신장이식팀은 최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에 성공해 환자는 현재까지 신장이식 거부반응 없이 병실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김창성(신장내과)․최수진나(이식혈관외과) 교수팀은 지난달 29일 말기신부전 환자인 혈액형 O형의 여성에게 혈액형 A형 아들의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 환자의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이식 전 8.5mg/dL에서 이식 후 0.7mg/dL로 정상으로 감소했다.
매년 20여회 이상 신장이식수술을 해 온 전남대병원이 이같이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신장을 이식한 경우는 처음이며, 첫 성공사례로 기록하게 됐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환자의 체내에 있는 혈액형 항체가 이식된 신장조직을 공격하는 심각한 거부반응을 일으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수술의 성공적인 결과는 신장이식 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장내과, 이식혈관외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과의 긴밀한 협진이 큰 힘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창성 교수는 “이번 수술은 이 지역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 며 “지금까지 혈액형이 맞지 않아 신장이식을 포기했던 말기신부전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수진나(이식혈관외과)·정상영(외과)·최성규(소화기내과)·기승정(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간경화 합병증으로 고통 받던 환자(혈액형 A형)에게 B형 혈액형인 아들의 간을 이식하는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