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성․최수진나 교수팀 개가

전남대학교병원 신장이식팀은 최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에 성공해 환자는 현재까지 신장이식 거부반응 없이 병실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남대병원 김창성(왼쪽) 교수 ․ 최수진나 교수
전남대병원 김창성(신장내과)․최수진나(이식혈관외과) 교수팀은 지난달 29일 말기신부전 환자인 혈액형 O형의 여성에게 혈액형 A형 아들의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 환자의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이식 전 8.5mg/dL에서 이식 후 0.7mg/dL로 정상으로 감소했다.

매년 20여회 이상 신장이식수술을 해 온 전남대병원이 이같이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신장을 이식한 경우는 처음이며, 첫 성공사례로 기록하게 됐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환자의 체내에 있는 혈액형 항체가 이식된 신장조직을 공격하는 심각한 거부반응을 일으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수술의 성공적인 결과는 신장이식 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장내과, 이식혈관외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과의 긴밀한 협진이 큰 힘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창성 교수는 “이번 수술은 이 지역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 며 “지금까지 혈액형이 맞지 않아 신장이식을 포기했던 말기신부전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수진나(이식혈관외과)·정상영(외과)·최성규(소화기내과)·기승정(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간경화 합병증으로 고통 받던 환자(혈액형 A형)에게 B형 혈액형인 아들의 간을 이식하는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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