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04주년 기념식 - 빅5 버금병원으로 성장

한국근대의학의 초창기인 1910년 자혜의원으로 출발해 개원 104주년을 맞은 전남대병원은 ‘신뢰와 감동, 지역민과 함께하는 전남대학교병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새로운 인술 100년의 시대를 열어간다.

▲ 전남대병원 개원 104주년 기념식
현재 전남대병원은 본원,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전남대치과병원과 위탁운영하고 있는 화순노인전문병원,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까지 총 2200여 병상을 갖춘 국내 빅5 병원에 버금가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직무대행 김윤하)은 26일 병원 6동7층 백년홀에서 지병문 전남대총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새 결의를 다졌다.

이번 슬로건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비, 전국 최고수준의 의술과 친절하고 따뜻한 인술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진정한 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나자는 전남대병원의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내년 초 KTX 호남선 개통에 따른 지역 환자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고, 되레 타 지역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바꾸자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도 담겨있다.

이날 김윤하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의료계는 내년 초 KTX 호남선이 개통되면 지역간 무한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남대병원은 지역 환자의 수도권 쏠림현상에 대비해 신뢰와 감동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이사장인 지병문 전남대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KTX 호남선이 개통에 따른 환자 역외유출 방지와 병원수익 창출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이다”며 “오랜기간 몸에 배어있는 타성을 떨쳐버리고 변화와 혁신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나온 104년의 발자취를 담은 동영상 상영에 이어 각계의 축하영상 메시지 소개와 우수 직원・부서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개원 기념행사로 환자들을 위한 음악회, 학술 심포지엄 개최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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