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메디팜으로 기술 이전 - 3년내 상용화

편백나무 잎에서 추출한 피톤치드로 아토피, 천식, 비염 등 알러지 질환을 일으키는 집먼지 진드기 퇴치를 위해 개발된 천연살충제가 제조업체로 기술이전됨에 따라 3년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원(원장 이재의)은 25일 오전 11시 전남 순천 소재 태광메디팜(주)(대표 장철우)와 ‘편백 소재 집먼지 진드기 살비용 조성물의 연구결과 및 제품 제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이전기술은 집먼지 진드기에 살비효과를 갖는 바이오 신소재 기술로 지난 7월 특허출원 했다. 기술 이전료는 정액 기술료 외에 제품 생산 개시일부터 특허권 종료까지 계약기술 제품 총 매출액의 2.5% 규모다.

현재 일반 가정에서는 집먼지 진드기를 방제하기 위해 유기인계 화합물 등이 함유돼 인체에 유해한 화학 살충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잔류 독성 때문에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진드기 자체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편백 추출물인 피톤치드는 페놀, 테르펜, 퀴논화합물과 같이 일부 특정 해충, 특히 진드기와 같은 절지동물의 활동을 마비시킬 수 있는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면서도 인체에 해가 없어 진드기 기피제, 혹은 마비제로 주목받고 있다.

나노바이오연구원이 보유한 초임계기술과 나노분산기술을 이용해 대량 생산할 경우 기존 화학 살충제에 비해 효능과 가격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의 나노바이오연구원장은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는 강력한 생리활성을 갖기 때문에 나노기술을 이용해 바이오 신소재로 개발하면 다양한 건강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철우 태광메디팜(주) 대표는 “연구원으로부터 좋은 연구 결과를 이전받아 생산․판매함으로써 아토피 시장에서 새로운 소득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살충제가 상용화 될 경우 외국과의 계약을 포함하면 첫해 5억∼10억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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