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화순분자영상심포지엄 국내외 연구진 대거 참석

인체 내 유전자 등 생체분자의 변화를 빛을 활용한 영상으로 진단해 질병의 원인규명과 맞춤치료를 가능케 하는 광학분자영상의학 심포지엄이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열린 제11회 화순분자영상심포지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핵의학과 주관으로 22일 병원 지하대강당에서 'How to see through Body & Life?'를 주제로 화순분자영상심포지엄(Hwasun Optical Imaging Workshop & Symposium)을 개최했다.

올해 심포지엄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바이오 의료영상공학연구소(NIBIB)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유명저널 테라노스틱스의 편집장인 숀첸(Shawn Chen) 박사,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의 얀 그림(Jan Grimm) 교수, 암센터인 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 센터(City of Hope Medical Center)의 한국계 학자 박진하(Jinha Park) 교수, 스탠포드대학의 사이클로트론센터 책임자 프레드릭 친(Frederick Chin) 교수 등 해외 학자들이 참석해 열기를 보였다.

또 김원종(포항공대), 강건욱(서울의대), 김동억(동국의대),·이수홍(차의과대학),·박인규(전남의대) 교수 등 광학분자영상의학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력을 가진 국내 학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3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암 진단․영상․치료를 위한 나노입자 플랫폼(Nanoparticle Platforms for Diagnosis, Imaging and Treatment of Cancer)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 체렌코프 영상(Faster than the Speed of Light - Cerenkov Imaging) △면역PET 발전에서 MRI분자영상의 새로운 시야(New Horizons in MRI Molecular Imaging from Advances in ImmunoPET) 등의 최신지견이 소개되었다.

2004년 개원 당시 국내 최초로 생체광학영상장치(IVIS100)를 도입한 화순전남대병원은 그동안의 행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분자영상학계의 발전을 적극 견인해 오고 있다.

이번행사를 주관한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교수는 “2004년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행사를 개최하면서 수많은 학자들이 참석해 화순분자영상심포지엄은 분자영상학계에서 유명한 행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화순전남대병원의 연구력 향상과 네트워크 강화에 더욱 힘써서 가까운 미래에 분자영상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광기술원이 광주광역시에 위치해 있고 광산업이 지역특화산업이라는 점에서 화순전남대병원의 분자영상학의 발전은 지역내 관련산업에 대한 긍정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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