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사는 경도인지장애자 방문 1:1 진행

광주광역시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홀로사는 어르신들에게 익숙한 동화책 읽어주기 등 ‘경도인지장애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중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홀로사는 어르신 100여 명이며, 오는 12월15일까지 3개월 간 5개구 방문간호사 46명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MCI(Mild Cognitive Impairment)는 주관적인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나 일반적인 인지기능은 정상범위에 있는 상태로 정상에서 치매로 이행되기 전 단계로 예비 치매환자로 불리우기도 한다.

보건복지부의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치매 예비환자는 1만3000여명으로 치매를 포함해 인지기능이 떨어진 어르신 중 41%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에게는 광주시가 경도인지장애 진행을 완화해 치매를 예방하고 소외된 어르신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전래동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지원 대상에게는 각 가정에 방문간호사가 주 1회 총 12회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익숙한 전래동화 콩쥐팥쥐, 흥부놀부전을 주제에 맞게 들려준다.

또 어르신이 그림 이미지를 판에 붙이며 이야기하고 숫자를 세어보게 하는 인지활동 및 색종이, 찰흙, 공기 돌, 콩 주머니 등 전통놀이 기구를 이용한 신체감각활동 등 어르신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을 진행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43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시범사업 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을 보완해 설문지, 시나리오 등을 직접 제작하는 등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임형택 건강정책과장은 “경도인지장애 향상 프로그램은 우리시에서 최초로 개발한 사업으로 타 시․도에서 밴치마킹하는 등 관심이 많다”며 “사업 실시 후 만족도 등을 평가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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