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업 질병예보시스템 개발-질병지표 실용화방안 마련

'비만관리대책위원회' 구성 검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이와 함께 외국인 등 무자격자와 고액·상습 건강보험료 체납자 1480명에 대해 진료단계에서부터 사전 급여가 제한되고, 요양기관에서 상시 조회 가능하도록 수진자 자격조회 시스템이 구축돼 이 달부터 가동된다.

4일 건보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보고한 '금년도 주요현안 추진상황'에 따르면 건보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1조3000억건의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2012년 6월 '국민건강정보 DB'를 구축한 데 이어 민·관 협업으로 건보공단의 정형 빅데이터와 다음소프트(주)의 비정형 데이터를 연계해 올 5월 질병예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인플루엔자, 눈병, 식중독, 피부병 등 4종의 국민건강주의 알람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급성기 질병(전염병), 다빈도 및 주기적 질병, 다수자 발생 질병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단위 건강·질병지표 생성 및 모니터링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개발된 건강·질병지표의 실용화 방안을 8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지역별, 사업장별 등 인구집단 단위로 건강·질병지표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u-Health 데이터, 유관기관 건강정보를 통합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서비스(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산업분야 등 첨단산업 발전과 한국형 근거중심의 보건의료정책 수립·평가에 활용할 방침이다. 건보공단의 전국 178개 지사와 54개 출장소의 조직·인력을 활용해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자격자 및 고액 상습체납자 급여 제한을 위해 의료계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설득을 통해 상생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지목한 점을 감안, 향후 비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건강검진 문진표에 '정크푸드 섭취빈도' 등 설문 항목을 추가해 전 국민 식습관 DB화, 학계·시민단체 등으로 '비만관리대책위원회' 구성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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