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기술을 산업적 마인드로 바라봐야" 지적

기술집약적이고 많은 비용이 투자되어야 하는 바이오기술에 대한 거래가 활성화 될까?
인간게놈지도가 완성된 후 바이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그 관심을 반영하듯 바이오벤처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
그러나 이들 벤처들은 제약 및 생명의약분야의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마케팅 등의 어려움으로 유망한 기술들이 사장되어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이 기술들이 사장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PTBC)를 설립하고 의약!바이오 기술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 연결고리를 형성했다.
또한 지난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BIO 2001 International Conference에 참가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알리고 외국의 주요 벤처회사들과 기술협력을 합의하기도 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최근 바이오기술 이전을 위한 사이버 e마켓플레이스 보건산업기술이전센터( http://technomart.khidi.or.kr) 업무를 시작하고 복지부가 95년부터 지원한 보건의료 및 바이오 관련 3,370과제에 대한 기술등록을 완료, 국내외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마케팅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사이버 e마켓플레이스 보건산업기술이전센터를 단순 기술거래뿐만 아니라 정보제공에서 컨설팅, 인허가 지원 등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술거래를 주업무로 하는 회사도 등장하고 있다.
국내와 영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기술자문을 하는 바이오전문 컨설팅회사인 ㈜한국 바이오네트워크를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한국 바이오네트워크는 4~5개의 기술거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거래 담당 관계자들은 {기술거래가 다들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리 생각만큼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지는 않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에 대한 산업적 마인드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술거래를 통한 기술에 대한 세제 감면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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