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잡이 한탕주의' 발표 대부분 허위 지적

7일 공단국감서 실력행사 예정

지난 4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전후해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이 발표한 관련내용이 대부분 기본적 사실을 무시한 채 발표돼 불필요하게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불신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위원장 김흥수)은 보건복지위 소속 안명옥 의원이 '마구잡이 한탕주의' 발표로 인해 일선에서 땀흘리고 있는 직원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측은 이 같은 허위 지적의 실례로 △9월15일 '3년간 17만8000명이 출산비를 받아가지 못했다'는 자료 배포 △4일 국감에서 '공단이 3년6개월 동안 3700억원의 보험료를 잘못 거두었다'고 밝힌 점 △4일 의약분업 이후에도 항생제는 줄지 않고 약제비가 계속 증가했다고 주장한 점 △6일 '공단이 개인정보·질병정보 12만8000건 유출' 자료 등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러한 예들처럼 안 의원은 "작위적인 숫자제시로 사실을 은폐하고 호도하는 것은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악용, 특정 이익단체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공단과 제도에 흠집을 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구태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안 의원의 목적은 명백하다. 의사출신으로 의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공단과 제도를 끊임없이 공격하는 것이다. 이것은 공단의 의사들에 대한 견제역할을 없애버리겠다는 의도와 직결돼 있다"며 "이것은 국민뿐만 아니라, 일선에서 땀흘리고 있는 일만 공단노동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조는 "안 의원이 이러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7일 공단 국감에서 안명옥 의원에 대한 실력시위와 규탄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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