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용 찰빙수떡서는 허용금지 첨가물 검출

부산식약청, 94개업소 점검 29개소 적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에 오염된 김밥과 도시락이 병원매점과 슈퍼마켓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다.

부산식약청이 명예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종합병원내 매점, 도시락제조업소, 편의점 등에서 팔리고 있는 94개업소의 김밥과 도시락을 조사한 결과 29개소(33만9,227개/6억7,760만원) 제품이 식용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443kg(143만원)을 압류하고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통보했다.

특히 16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6건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이 검출되었으며 여름철 무더위에 즐거 먹는 팥빙수에 넣는 찰빙수떡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인 `데히드로초산'이 검출됐다.

업소별로는 부산시 소재 부산대 병원 구내식당과 영빈관식품에서 만든 김밥과 도식락은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였고 품목제조보고를 하지 않은 채 울산대학병원내 매점에서 판매한 김밥 역시 대장균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마산시 소재 마산파티마병원내 매점은 제조일자 등 표시가 없는 영신당(휴게음식점)의 빵류를 팔았고 마산 삼성병원내 매점은 유통판매 할 수 없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의 떡류를 납품 받아 판매했다.

거제병원(구 대우병원)은 원우동(일반음식점)과 스위스제과 등으로부터 유통기한 등의 표시가 없는 김밥과 빵류를 납품받아 판매했고 동강병원내 매점은 유통기한 등의 표시가 없는 김밥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유미종합식품은 도시락류인 불갈비 주먹밥 등 15개 제품에 대하여 유통기한 표시를 2시간 가량 표시 초과하여 약 1개월간 10만개(6,000만원)를 편의점 등에 팔았고 뉴코보식품은 장조림김밥, 충무김밥 등의 유통기한을 8시간 임의연장하여 표기하여 경상대 병원 소비조합 매점에 판매했다.

새미종합식품은 유통기한이 경과된 후추가루를 사용한 출장용 뷔페음식을 공급했고 어머니도시락은 유통기한이 지난 남양빵가루를 창고에 보관했으며 회석종합식품은 허용금지된 첨가물인 데히드로초산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아름도시락은 무표시 참기름으로 도시락류를 제조했고 아이사랑은 식품제조!가공업 영업신고 없이 도시락류를 판매했으며 우정도시락은 무표시 명태포를 반찬으로 사용했다. /윤영진 기자 yjyoon@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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