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진료비 보전 ‘전무’…결사 대응도 ‘중과부적’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안과가 고사 위기에 놓였다.

정부가 선택진료비 축소분에 대한 보전을 약속한 가운데 보전책 중 하나인 고도의 전문적 수술·처치 항목 수가인상안에는 안과의 수술·처치 항목이 빠져버렸다.

이런 이유로 전국에 있는 안과 병원이 하루아침에 적자병원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특히 안과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안과전문병원들의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안과 전문병원들은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안과학회에서는 자학회까지 나서서 안과 수술의 고도성을 증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중과부적인 느낌이다.

일선 안과전문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대학병원 안과 의료진을 ‘병원 수익 좀먹는 천덕꾸러기’로 만들어버린 정책 앞에서 안과 의료진은 ‘미래를 잃었다’고 토로한다.

한 안과전문병원 원장의 절박한 호소는 잃어버린 미래와 함께 당장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절규로 다가온다.

“더 이상 수술방에 환자들 받을 자리도 없는데 병원은 적자가 납니다. 이제 우린 뭘 먹고 살아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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