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사업자 공고…빅데이터 활용

7월 29일까지 사업계획서 접수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예측모형을 개발하는 등 부당수급 관리 시스템의 효율화에 나선다.

20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무자격자와 체납 후 급여제한자의 급여제한 관련해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수진자 분석마트 구축사업' 용역사업을 발주해 오는 12월 21일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총 1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연구과제는 7월 2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건보공단은 이 연구과제를 통해 업무와 통계에 기반한 '부당수급 예측모형'과 '부당수급 관련 요인변수 도출', '최신 분석기법 활용기반'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증대여·도용 등 부당 수급이 지능화되고 있어, 현장사례에 근거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 18일 "민원 응대를 위해 전 직원이 달라붙어 전화를 받고 있다"며, 대 국민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무자격자 자격확인 강화 등으로 부당수급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 사업추진의 필요성으로 추가됐다.

또한 건보공단은 공공기관간 정보공유 활성화로 인한 재정누수 방지방안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관간 정보를 공유해 확보된 데이터를 분석한 뒤 부정수급 관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연구과제의 핵심 분야에는 △기존 보고서 및 자사직원 인터뷰를 통해 부당수급 유형을 세부분류 △빅데이터의 탐색적 분석을 통해 부당수급 유형 구분 △부당수급 모델링과 수진자 진료패턴 분석이 가능한 통합 분석마트 구축 등이 포함됐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과학적 분석기법 활용해 수진자 부당수급 적발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재정누수 사전차단을 위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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