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임상시험…20억달러 순환기계 약물시장 목표

삼아약품(대표 허억)은 최근 녹차추출물 카테킨(GTC)을 포함하는 관상동맥 재협착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에 관한 미국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녹차가 심장질환에 효과가 있다는데 착안하여 지난 94년부터 녹차추출물에 대한 연구를 착수하여 GTC가 관상동맥 재협착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발견해 내고 작년에 국내 및 미국특허를 출원, 이번에 미국에서 먼저 특허를 취득하게 됐다.

기존의 관상동맥 재협착 예방제는 장기간 복용할 때 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한데 반해 GTC는 평소에 음용하는 녹차에서 추출된 물질로써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물질이어서 의미가 크다.

허준 이사는 “관상동맥 질환을 포함한 순환기계 혈전성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50억달러(2조6,000억~6조5,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이번 미국특허 취득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시장 진입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여 GTC가 제품화 될 경우 막대한 부가가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25억원이 투입됐으며 일본, 중국, 유럽4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는 GTC(혈전예방)가 은행잎(청혈작용)보다 우수한 혈전예방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일반의약품으로 발매하기 위한 2상후기 및 3상 시험을 추진하여 오는 2004년초 상품화한다는 전략이다.〈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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