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회장 삭발^단식농성…약사법 개정 중단 등 촉






김희중 대한약사회장과 한석원 약사공론 주간이 정부와 국회의 의약분업 원칙 훼손에 항의하며 삭발 및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김회장은 7일 저녁 7시50분부터 약사회관에서 300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약분업 원칙 훼손저지 결의대회'에서 “의약분업에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결과적으로 회원들에게 크나큰 아픔과 고통을 주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임기가 20일 정도 남아있지만, 참회의 마음으로 삭발과 단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사제를 찾아야 한다는 욕심에 앞서 국민건강권 차원에서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고, 더 이상 정부를 믿을 수 없어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여러분들을 모시게 됐다”고 강조하고 “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주사제의 분업 예외를 막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석원 주간도 “회장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즉석에서 삭발에 동참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또 ▲국회는 주사제를 제외하려는 약사법 개정 중단 ▲의약정 협의정신을 무시한 복지부장관 사퇴 ▲주사제 제외시키는 개악 약사법 거부 ▲의료계의 주구로 전략한 정부는 분업 원칙을 스스로 훼손하는 망동 중지 ▲5만 약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장관퇴진운동과 정부의 허구성에 대한 투쟁 선언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최봉선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