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후 35.1% 관절염 발생

경희의료원 윤경호 교수 보고

반월상 연골 전절제술이 관절염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윤경호 교수는 최근 '2005년 국제관절경스포츠슬관절 연합학회(ISAKOS)'에 발표 예정인 '내측, 외측, 원판형 반월상 연골 및 전방십자인대와 동반된 내측 반월상 연골 전절제술 후 관절염 변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교수는 지난 92년부터 98년까지 반월상 연골 전절제술을 시행 한 후 5년이상 관찰이 가능했던 내측 반월상 연골 16예, 외측 반월상 연골 17예, 원판형 연골 29예 및 내측 반월상 연골과 전방십자인대 손상이 동반된 환자 16예 총 78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슬관절이 50%이상 감소하는 관절염이 평균 7년 후를 기준으로 35.9%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위별로는 △내측 반월상 연골은 18.2% △외측반월상 연골은 29.1% △원판형 연골은 46.4% △내측반월상 연골과 전방십자인대 손상이 동반된 경우는 54.5%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슬관절 기능평가 척도인 Lysholm knee score에서는 Excellent 17예(21.8%), Good 15예(19.2%), Fair 13예(16.7%), Poor 33예(42.3%)로 평균 72.9점으로 나타났으며 부위별로 특별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윤 교수는 "반월상 연골 전절제술은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인자로 여겨진다"며 "이 시술은 가능한 피해야 하며 반월상 연골 봉합술이나 동종조직 이식술 등의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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