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경 전 연세의료원장

강진경 前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지병으로 24일 오전 10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4세.

지난 7월말 임기가 만료된 고인은 1965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영동세브란스병원장, 세브란스병원장 등을 거쳐 2000년 7월부터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사학 의료기관에 경영기법의 도입, 의료 서비스 확대에 많은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73년 국내 처음으로 췌장과 담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내시경에 의한 췌담도 조영술’을 실시하여 이 질환 치료의 발판을 마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한 췌담도연구회장, 한국의료QA학회장, 대한소화기학회장, 대한내과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내과의사로서도 큰 명성을 남긴 바 있다.

또 2002년에는 몽골 정부로부터 몽골 의학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고교육자 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특히 2000년 8월 연세대 의료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사를 시작하여 완공을 목전에 둔 세브란스 새 병원은 고인의 최대 업적중의 하나이다. 단일 병원 건물로는 국내 최대인 5만평 규모의 병원을 신축하면서 기금 기부 운동을 전개하여 400억원을 모금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7월말로 임기가 만료됐다.

또한 의료기관들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6-Sigma, 학습조직, 목표관리경영제도, 의료경영 아카데미 등 경영 혁신 프로그램을 강도 높게 시행하여 경영의 효율화를 이루었다.
장례는 의과대학장으로 치러지며, 유족으로는 부인 김은숙씨(62세)와 장남 세훈씨(32세)와 딸 수현씨(34세) 등 1남1녀가 있다.

빈소 연세장례식장 1호실(392-0299), 발인 8월 26일 오전 8시, 장지 강원도 문막 온누리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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