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등 전국 7곳…희귀동·식물 생존 위협

지리산을 비롯한 백두대간 곳곳이 댐의 건설이나 건설계획으로 파헤쳐지고 있어 자연생태계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환경부와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리산에 4개의 댐건설이 진행, 또는 추진중으로 백두대간상에는 7개의 댐이 건설중이거나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산청의 지리산에서 건설중인 양수댐은 국립공원내에 위치한 상부댐이 건설됐고, 하부댐도 공원접경지역에 공사가 진행중으로 현재 80%의 공정률
을 보이고 있다.

지리산 남원지역에도 공원구역에 고기리댐이 건설중으로(80%) 이 지역은 녹지등급 8등급이상이 지역이 다수 포함돼 있고 백두대간의 능선을 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청지역과 함양지역에는 각각 식수전용댐 건설이 추진중으로 이들 지역에는 곰을 비롯해 사향노루, 수달, 산양, 담비, 하늘다람쥐 등의 천연기념물,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설악산 인근 점봉산에는 양양 양수댐이 건설중으로 점봉산은 설약산 국립공원에 포함된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되기도 한 산림생태계가 국내 제일인 지역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에는 탑동댐의 건설이 진행중으로 주요 하천인 남천은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이 집단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백두대간의 자연환경 보호를 위하 이들 댐건설을 비롯한 각종 개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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