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대비 34.5% 증가한 약 1조2000억원 전망

日 후지경제 조사

아시아 의료기기시장이 내년에 2003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일본 후지경제가 한국과 중국, 대만, 그리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2005년 의료기기 시장규모를 전망한 바에 따른 것. 보건의료수준의 향상으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우리나라는 2003년 대비 34.5% 증가한 1104억엔(한화 약 1조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중국은 20% 증가한 1947억엔으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을 형성하고, 대만은 20.6% 증가한 351억엔, 동남아시아시장은 13.9% 증가한 417억엔일 전망이라는 것.

특히 우리나라는 200병상 이상 병원에서 CT, MRI 등을 이용한 화상진단에 보험적용이 허용됨에 따라 MRI, CT, 초음파화상진단장치 시장이 100억엔에는 미치지 못하는 규모이지만 45% 이상 크게 신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규모가 큰 분야로는 인공관절(345억엔), X선 진단장치(141억엔), 혈압계(109억엔).

중국은 생활수준 향상과 인구의 고령화, 병원 시설정비 등으로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주목되는 기종은 초음파화상진단장치(410억엔), MRI(149억엔), 투석기(93억엔)로 모두 20% 이상 신장한다는 것. 또 PACS는 7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향후 수요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대만도 화상진단장치 수요가 작년의 두배 가까이 신장하고, 동남아시아 각국에서는 인공관절, X선진단장치, 내시경, 투석기 등 4개 품목이 전체시장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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